청와대, "사법행정 민주화 선도…정의로운 사법부 구현"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대법원장에 김명수 현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2017.08.21.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임 대법원장 후보에 부산출신 김명수 현 춘천지방법원장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이 진보성향의 법관으로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역임한 그를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한 것을 두고 사법개혁의 신호탄을 쏴 올린 게 아니냐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는 춘천지법원장으로서 법관 독립에 대한 소신을 갖고 사법행정의 민주화를 선도해 실현했으며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법부를 구현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봉사와 신뢰의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 또 "김 후보자는 소탈하고 부드러운 성품으로 자신에겐 엄격하고 청빈한 생활을 유지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는 너그럽게 배려하고 포용해 주변으로부터 깊은 신망을 받고 있다"고도 했다.

부산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현재 춘천지방법원장으로 근무 중이다.

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내달 24일로 임기 만료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뒤를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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