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서 임시총회 개최
두산건설 유력…1천7115가구 2023년 완공목표 계획

31년 된 청주 운천주공 정비구역 지정... 사진은 아파트로 빼곡한 청주도심 모습 / 뉴시스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속보= 지난 1986년 건설된 청주 대규모 아파트인 운천주공아파트가 2016년 6월 21일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시공자 선정단계에 돌입해 사업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24일자 5면 보도>

운천주공재건축정비조합에 따르면 오는 8월 26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시공자선정(임시)총회를 개최한다.

두산건설(주)에서 현재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이번 총회에서 시공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두산건설에 따르면 조합원의 재건축에 대한 열망과 기대감도 크고 조합원 가입이 94.5%에 달하고 있다.

운천주공아파트는 1986년 8월 대지면적 7만7천544㎡, 건축면적 1만4천768㎡, 연 면적 6만2천257㎡, 지상5층, 전체 33동 1천200세대 규모로 대한주택공사가 건설한 아파트로 현재 30년이 넘은 건축물이기에 노후 정도가 심각할 뿐만 아니라 안전상의 문제도 적지 않은 수준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운천주공 아파트 재건축 기본 조건을 분석한 결과, 사업성이 양호하며 공원·녹지와 접해 있어 아파트 입지 조건도 좋아 분양률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경 및 외부환경 특화 등 두산그룹의 명예로 청주지역 최고의 명작 아파트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015년 11월 건물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자 그해 12월 재건축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D등급은 건물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하며 사용 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다.

한편 운천주공아파트는 운천공원과 명심공원을 활용한 숲세권 아파트의 모델이 청주 최초로 생기는 점을 비롯해 백제유물전시관, 고인쇄 박물관, 흥덕사지를 연계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명품 주거 공간이 탄생하게 된다.

또한 예술의 전당, 국민체육관, 청주야구장 등 문화혜택 및 체육시설 활용이 용이해 시민들의 여가 문화 개선에도 일조할 뿐만 아니라 직지시장, 농수산물 도매시장 등이 인접해 있어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에도 도움을 줘 친환경 웰빙 라이프를 꿈꾸는 도시민들의 기대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번 두산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되면 아파트 33동, 근린생활시설 2동, 노유자시설 1동 등 현 건물을 철거하고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전체 면적 7만7천575㎡ 중 6만9천288㎡에 공동주택을 건립하고 나머지는 공원, 주차장, 녹지, 도로 등을 조성한다.

이 아파트의 최고 층수는 30층 이하이며, 평균 25층 이하로 건설되고 오는 2023년 완공을 목표로 1천715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신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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