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 29곳 조사서 성분 누락
폐기·회수 예상 우려에 그쳐
충남 2곳 플루페녹수론 검출
출하중지명령 10곳으로 늘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음성 생극면 산란계 농장 관계자들이 계란 폐기 작업을 하고 있다./충북도 제공

[중부매일 한인섭·최현구 기자] 충북 도내 29개 산란계 농장 계란을 대상으로 실시된 살충제 성분 추가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충남은 2개 농장이 추가돼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은 10곳으로 늘었다.

충북도는 21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29개 농장을 대상으로 8개 성분을 추가 검사한 결과 이같이 판정됐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27개 성분을 조사한 것과 달리 78개 농장 중 29개 농장은 8개 성분을 누락한 19개 성분만 조사했다는 문제가 제기되자 추가 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검사는 충북을 비롯해 8개 항목을 누락한 전국 12개 시·도가 동시에 실시했다. 8개 항목 추가 검사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될 경우 폐기·회수 등 파장은 예상됐으나, 우려에 그쳤다.

충남도는 이날 64개 산란계 농장을 대상으로 8종을 추가 검사한 결과 아산과 청양의 산란계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 '플루페녹수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아산 농장(11초원)에서는 플루페녹수론이 0.0082mg/kg 검출됐다. 청양 농장(11시간과 자연)에서는 플루페녹수론 0.0078mg/kg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충남은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장은 8개에서 10개로 늘었다.

도는 이번 2개 농가에 대해서도 계란 출하 중지 명령을 내리고 보관 계란은 전량 폐기 조치했다. 도는 7개반 21명으로 전담반을 편성해 10개 농가에 대해 집중 관리를 실시하고 일일검사를 통해 계란 출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살충제 부적합 농가가 보관했거나 시중에 유통시킨 계란 193만 5천개를 폐기했다.

시중에 유통시켰으나 회수하지 못한 79만 3천개의 계란은 추적 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속한 시일 내 회수·폐기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지난 19∼21일 도내 마트, 제과점, 계란도소매업체 등을 대상으로 부적합 계란 유통 긴급점검을 병행해 실시했다.

도와 시,군 위생 인력 42명을 투입해 92곳을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 이번 점검에서 도는 아산,태안 계란 업체, 논산,부여 지역 마트 등 10개 업체에서 부적합 계란 6천313개를 발견해 전량 압류,폐기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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