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 성과급제 폐지 및 보건소장 개방형 직위공모 중단 요구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는 시청과 보건소 등에 '성과평가 포기하고 균등지급 실시하라', '행정조직 사유화하는 위인설관 중단하라' 등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공무원노조 제천시지부(지부장 권범수)가 성과상여금 폐지, 보건소장 개방형 직위공모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시청과 보건소 등에 '성과평가 포기하고 균등지급 실시하라', '행정조직 사유화하는 위인설관 중단하라' 등의 펼침막을 내걸었다.

권 지부장은 "보통 3·4월에 성과급을 지급하고 도내 다른 시군은 모두 끝냈으나 제천시는 아직까지 미루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의 적폐 가운데 하나인 성과급제를 하루 빨리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성과급 제도 자체가 공직사회의 활력을 떨어뜨린다"면서 "문재인 정부 들어서 공공기관 성과연봉제를 폐지하겠다는 마당에 제천시는 왜 거꾸로 가느냐"고 비판했다.

노조는 제천시가 지난 16일자로 조종휘씨를 보건소장 직무대리로 발령한 것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권 지부장은 "시에서 의사를 소장으로 공모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보건소장은 환자진료보다 보건행정이 주요업무"라고 밝혔다.

그는 "사무관에서 서기관으로 진급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공무원을 직무대리로 발령한 것은 인사전횡"이라며 "더구나 전임 소장을 도에서 받을 때 노조와 협의한 사항을 뒤집은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성과급은 9월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며 "보건소장 문제는 시민의 편에서 결정하되 노조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최종안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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