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교사 이야기] 청주 원봉초등학교 수석교사 윤종근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업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수업컨설팅 역량강화 연수, 좋은 학교 연수, 행복한 학교 기초과정 연수, 과학과 실험연수, 소리마루 국악 직무연수, 청주교사교육포럼 2017, 교육연구회 세미나, 회복적생활교육 연수, 그리고 각종 사이버 연수까지.

선생님들은 방학을 해도 바쁘다. 4주에서 5주 정도 하는 여름방학 동안 학기 중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느꼈던 부족함을 채우느라 동분서주한다.

1학기를 마치면서 아이들에게 수업에 대한 평가를 받았다. 수업 내용과 운영 방법이 공부에 도움이 되었는가와 재미있었는가에 대한 평가에서 아이들의 반응은 전반적으로 긍정적이었으나 최악의 점수를 준 학생도 있었다. 수업 방법이 공부에 유익했는가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재미있었는가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이에 나의 여름방학은 2학기를 준비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어야했다. 여러 개의 연수와 세미나, 책읽기 등을 통해 소진된 기를 보충하고 학생들과 함께 할 에너지를 충전했다.

'행복한 학교 기조과정 연수'를 통해 민주적인 학교 운영과 주제통합 교육과정 운영의 사례를 접하게 되면서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의 중요함을 돌아보게 되었고, 교육과정을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다시 하게 되었다.

충북교사 국악동아리인 소리마루 직무연수, '국악, 꽃을 보듯 너를 보다'에서는 우리 음악의 아름다움을 새삼 확인하였으며, 장구 장단의 매력에 빠져들기도 하였다.

서울미술관과 환기미술관, 윤동주 문학관으로 다녀온 '충북초등미술교육연구회 세미나'에 참여하는 시간은 스스로를 돌아보고, 마음의 여유를 찾고, 영혼에 향기를 더하는 기회였다.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교사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운영하게 된 '회복적생활교육 연수', 학급운영에 대한 철학과 학생들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이었고 민주적이며 배려가 있는 학급 운영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법을 알아가는 알토란같은 시간이었다.

1학기 수업평가를 바탕으로 즐겁고 적극적으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비주얼씽킹 공부를 하기도 하였다. 수업평가의 결과에 따라 교육과정을 재구성하고 수업을 운영하는 방식은 그대로 하더라고 구체적인 방법 면에서 재미와 즐거움을 갖게 하기 위한 방안으로 '비주얼 씽킹'을 활용하기로 하였다.

청주 원봉초등학교 수석교사 윤종근

이렇듯 나의 여름방학은 다양한 연수와 활동을 통해 1학기 동안 소진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었다. 비단 나의 경우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다양한 연수와 자기 연찬의 활동을 하며 여름방학을 활기차고 즐거운 2학기를 위한 보람 있는 시간으로 활용했을 것이다.

여름방학, 그 재충전의 시간은 교사들에게 고농축 영양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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