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지자체와 공유하기로…옛 동명초 터에 500억원 들여 1천200석 공연장

제천 옛 동명초등학교 / 뉴시스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 제천시가 옛 동명초 터에 건립하는 '제천예술의전당'을 인근 중부내륙권 자치단체와 공유하기로 했다.

시는 단양군과 강원 영월군·정선군·태백시·평창군, 경북 영주시 등 인근 6개 지방자치단체와 중부내륙권 광역문화예술벨트 구축을 위한 문화예술 상호협력 협약을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체결했다.

제천예술의전당은 전체 건축면적 4천959㎡에 1천200석 규모로 500억원(국비 20억, 도비 240억, 시비 240억)의 사업비가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제천예술의전당이 완공되면 협약한 인근 6개 지자체 주민에게도 제천시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제천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중부내륙권 주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 문화공동체를 형성한다는 취지로 협약을 진행했다.

중부내륙 문화예술벨트 구성은 각 지자체의 문화예술자원을 연계, 독자적인 문화 정체성과 자생력을 확보하고 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시는 제천예술의전당이 들어서면 지난 2015년 3월 서울 예술의전당과 체결한 업무 협약이 빛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예술의전당이 보유한 국내 최고의 공연시설과 다양하고 수준 높은 문화콘텐츠, 인적·물적 인프라를 연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제천예술의전당 건립에 충북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며 "상호협력 협약을 한 인근 지자체와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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