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축제때 1만2천~1만4천원으로 결정
작황 나빠 지난해보다 4천원 가량 상승

올해 괴산고추축제 직판장에서 팔릴 건고추가격이 1만2천원(세척 화건)과 1만4천원(꼭지제거)으로 결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직판장 모습.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고추축제에서 팔릴 올 건고추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큰폭으로 올랐다.

오는 31일부터 열릴 괴산고추축제의 청결고추가격은 600g 1근 기준으로 세척 화건이 1만2천원, 꼭지를 제거한 세척 화건은 1만4천원으로 확정됐다.

이 가격은 지난해 고추축제때 가격 8천원(세척 화건), 1만원(꼭지제거)에 비해 4천원씩 오른 것으로 올해 극심한 가뭄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크게 줄고 품질이 떨어진데 따른 것이다.

군과 고추생산농가 등에 따르면 올해 괴산지역내 고추생산 규모는 지난해(2천300여톤)에 비해 10~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괴산고추생산자 협의회(회장 유홍룡)는 지난 23일 군청 회의실에서 괴산고추 생산자협의회 임원, 읍면지회장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올 고추 판매가격을 이같이 결정했다.

또한 협의회는 괴산청결고추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올 축제때 품질보증서 및 품질보증마크를 별도 부착할 예정이며 소비자가 고추 구입에 불편이 없도록 2만포대(6㎏/포대)의 물량을 확보해 판매할 계획이다.

유홍룡 회장은 "2017 괴산고추축제 때 거래되는 모든 고추에 대해 세척정도, 품질 등을 자체적으로 검사해 판매하는 등 도시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고추만을 엄선해서 판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중 행사장 밖에서 판매되는 고추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고추일 가능성이 높다"며 "양질의 괴산청결고추를 사려면 반드시 행사장내 고추직판장에서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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