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3천860만원 투입…관내 공장등록 기업체 400여 곳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이 노동환경조사를 실시해 지역 근로자들의 임금수준, 복지실태 등의 노동환경, 직장만족도, 기업체의 인력수급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옥천군은 지역 특색에 맞는 고용·노동 정책 수립을 위해 예산 3천860만원을 투입해 오는 28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약 한 달여간 '옥천군 노동환경조사'를 실시한다.

조사대상은 관내 공장으로 등록된 기업체 400여 곳이다.

군에서 진행하는 노동관련 조사로는 처음이며, 도내에서는 지난 2015년도 괴산군에 이어 두 번째다.

군은 이제까지 고용 · 노동관련 지수를 통계청 자료에만 의존해 군에서 직접 필요로 하는 자료나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아 지역에 맞는 정책 및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조사에는 근로자들의 근무환경, 임금수준, 복지실태, 출퇴근 여건, 직장만족도, 지역정주여건 등이 포함돼 있다. 기업체들의 애로사항, 사업여건, 인력수급 등도 파악된다.

전문조사기관인 청주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관내 기업체 400여 곳의 대표자, 인사담당자, 근로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를 하며 조사에 나선다.

군은 조사를 통해 나온 데이터를 국도비 공모사업 지원, 일자리창출, 기업 유치 등의 정책에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업무로 인해 바쁘겠지만 우리 군의 노동환경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사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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