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예산안에 1조272억원 편성...올해보다 15.9% 증가

청주시 전경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이 429조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청주시에 지원될 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이 넘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나 '청주시 예산 1조원시대'가 활짝 열렸다.

반재홍 청주시 경제투자실장은 31일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예산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발표한 2018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청주지역 현안 사업비는 1조272억원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올해 확보한 예산보다 15.9%(1천414억원) 늘어난 수치다. 정부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예산을 20% 감축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 국비가 증가한 것은 의미가 크다.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비를 분야별로 보면 ▶사회복지가 4천571억원(44.5%)으로 가장 많다. 이어 ▶균형개발 1천788억원(17.4%) ▶보건·의료 1천79억원(10.5%) ▶환경보호 740억원(7.2%) ▶지역경제 565억원(5.5%) ▶농림·산림 564억원(5.5%) ▶문화체육 462억원(4.5%) 등의 순이다.

특히 총 사업비가 3천1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사업 47개가 반영돼 본격적인 추진이 가능해졌다.

오창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5억원), 반도체 융합부품실장기술 지원센터 구축(9억원),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5억원) 등이다.

충북글로벌게임센터 구축(5억원), 청주시 장애인복지타운 건립(3억6천만원), 청주 구도심 하수관로 정비사업(8억원) 등도 포함됐다.

또 다른 주요 사업은 북일~남일(1·2공구) 간 도로 개통 사업(372억원), 오송~청주 간 연결도로(743억원), 0~5세 아동 수당(294억원), 국립현대미술관 건립(344억원), 공공백신개발 지원센터 건립(90억원),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100억원) 등이다.

하지만 어린이 건강 식생활 교육관과 국사일반산업단지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 옥화구곡 관광길 조성 사업 등은 관련 예산을 확보하지 못했다.

시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조를 통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반재홍 경제투자실장은 "이달 중순께 지역 국회의원 초청 정책간담회를 열어 지역 현안과 국회 증액사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며 "국회 심의과정에서 지역현안 예산들이 추가 증액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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