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퍼레이드, 시민큰줄댕기기 등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 '호응'

청주 성탈환 425주년기념 '2017청주읍성큰잔치'가 2일 서원구청~상당공원~청주 읍성 터인 중앙공원일원까지 펼쳐진 '승승장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가 이어지며 휴일인 3일까지 열렸다. 2일 청주 성안길 상당구청 앞 도로에서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청주시민큰줄댕기기'행사가 열리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청주시가 주최하고 청주문화원(원장 오의균)이 주관해 지난 9월 2일 부터 3일 까지 이틀간 청주 성안길 일원에서 개최된 청주성탈환 425주년 기념 2017청주읍성큰잔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축제의 시작을 알린 승승장구 퍼레이드는 성탈환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통과 시민 대화합 축제의 즐거움을 더한 카니발의 컨셉으로 구성된 1천여 명의 다양한 행렬이 사직대로를 가득 메우며 멋진 장관을 연출했다.

취타대를 선두로 만장기, 의병장선두마차, 400의병의 북공연, 군악대, 오픈카니발 공연, 학생가장행렬, 새싹단 퍼레이드, 밸리공연팀을 비롯한 가족, 단체, 동아리로 구성된 시민퍼레이드단의 행진에 길 가던 시민들은 발길을 멈추고 환호와 박수를 쏟아냈다.

이어 중앙공원 서문에서는 1592년 청주성탈환의 긴박했던 순간과 역사 속 그날의 함성과 기쁨을 퍼포먼스로 재현해 큰 감동을 선사했다.

행사 하이라이트인 4개 구청 대항 시민 큰줄댕기기에도 1천여명의 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양보없는 한판 승부가 벌어졌으며 최종 우승의 깃발은 청원구에게 돌아갔다.

청주 성탈환 425주년기념 '2017청주읍성큰잔치' 승승장구 시민퍼레이드가 2일 서원구청~상당공원~청주 읍성 터인 중앙공원일원까지 펼쳐졌다. '승승장구 퍼레이드'에는 취타대, 의승병, 군악대, 카니발공연, 새싹단 퍼레이드 등 많은 시민과 공연팀이 참석했다./김용수

중앙공원에서는 시민과 어린이, 전문예술인 130여 명의 출연진이 참가하는 희망으로 부르는 마당극 청주아리랑 대합창이 성황리에 공연됐으며 잔치를 베풀다 코너에서는 참가자들에게 국수가 제공돼 풍성한 읍성큰잔치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또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7080어서옵쇼쇼' '로드쇼'가 성안길 곳곳에서 펼쳐졌고, 중앙공원 내에 조성된 특설무대에서는 송아지와 푸짐한 상품이 걸린 청주시장기배 청주천하장사 씨름대회가 펼쳐져 청주시민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밖에 중앙공원에서는 어린이 미술대회를 비롯해 우리가락 한마당공연, 시민동아리예술제등 이틀 동안 다양한 공연과, 전통문화체험부스가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을 비롯한 젊은이와 많은 시민들이 찾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청주성 탈환의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는 청주읍성큰잔치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줘서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자랑스런 청주의 역사를 더욱 빛내는 풍성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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