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다리와 백곡천 자연생태 환경 복원, 다목적광장 조성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이 지역 발전을 이끌 정부 공모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는 대박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군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맑은 물 푸른농촌 가꾸기 공모사업’에 ‘천년 역사의 숨결이 머무는 에코 힐링 휴(休)’가 선정돼 국비 28억원을 확보했다.

지난 1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공모사업 발표 즉시 예비계획을 수립하고 충북도와 사전 협의하는 등 발 빠른 대응으로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기존에 시행하는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의 한계를 보완해 지역의 자연 경관 및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하는 신설 사업으로 농촌의 자연생태와 문화를 복원하고 지속 가능한 활력 창출을 위해 중앙정부와 전문가가 협업 지원한다.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국비 28억원과 지방비 12억원 등 총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백곡저수지와 농다리까지 기존에 조성된 자전거길 주변의 자연 환경과 문화자원을 연계한 자전거 대여시스템이 도입된다.

또 임시주차장 등으로 훼손된 농다리 주변의 자연생태환경을 복원하고 부족한 주차시설과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다목적광장이 조성된다.

군은 그동안 백곡천과 농다리 일원에서 개별적으로 추진돼 한계에 부딪친 사업들과 미르숲 등 민자사업과 통합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지난 1일 월례회에서 “이 사업은 진천의 문화관광 자원들을 아우르는 선도사업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들어 8월말 현재까지 성석지구 LH 행복주택 조성사업(323억원), 스토리창작 클러스터(164억원), 문백봉죽지구 LH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150억원), 태양광모듈연구지원센터 건립사업(124억원) 등 27개 공모사업에 선정돼 846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송 군수 취임 이후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국도비 예산 297억원의 280%가 넘는 사상 최대의 공모사업 유치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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