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절임배추 소금물 1천220톤서 90톤 생산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군에 위치한 내륙염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폐소금물을 이용한 소금 수확이 한창이다.

지난 2012년부터 운영중인 괴산군 내륙염전은 군 농업기술센터내에 1천850㎡ 규모로 조성돼 지역 농특산물인 절임배추를 생산할 때 발생돼 버려지는 소금물을 수거해 소금을 재생산하고 있다.

올해 이곳에서는 지난해 발생된 1천220톤의 소금물로 90톤 가량의 소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재생산된 소금은 지역의 학교와 체육시설, 인근 군부대에 제초용으로 나눠주고 있다.

내륙염전을 이용한 소금 재활용 사업은 제초, 제설작업 등 지역 환경정화 비용을 줄이고, 지역에서 대량으로 발생되는 폐소금물의 무단방류를 차단해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지역의 학생 등 방문객들에게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염전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만 이곳에서 생산된 소금은 식용으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재생소금은 농기센터에서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발상의 전환으로 시작한 괴산염전이 청정 유기농업군 이미지를 알리고 매년 발생하는 절임배추 폐소금물을 소중한 자원으로 만들며 환경오염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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