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35만t 누수 예방 및 16억원 예산절감 효과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옥천군의 선진 상수도 운영체계 구축과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계획이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군은 환경부에서 공모하는 '2018년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에 최종 선정돼 2018년부터 5년 동안 국비 118억 원을 포함, 총 236억 원을 투입해 군의 지방상수도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개선한다고 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내년부터 2022년까지 급수지역 내에 26개의 상수도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400km의 누수탐사 및 노후관 개량사업을 실시한다.

최적의 지방상수도 운영시스템이 구축되면 단수 신고 시 신속한 대처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현재 62.5%인 유수율이 85%이상으로 향상돼 연간 135만t의 누수 예방과 매년 16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 주관의 국고지원 사업인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은 지자체의 노후관 비율, 사업효과, 사업추진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군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김영만 군수를 비롯한 산하 공무원들이 환경부와 기획재정부, 박덕흠 국회의원 등을 수차례 방문해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주요 항목인 상수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수도요금을 현실화 하는 등의 노력을 수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온 값진 결과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옥천군은 경영개선계획 평가 결과 우수한 성적을 받아 타 지자체에 비해 10%의 국비 인센티브를 추가로 확보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김영만 옥천군수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가운데 국비 확보를 위해 산하 전 공무원이 총력을 기울인 끝에 값진 결과를 얻었다"며 "이번 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계기로 군의 지방상수도 운영의 선진화를 10년 이상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물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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