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표로 치매어르신 실종 막는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군 보건소가 치매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한 인식표를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번에 보급되는 '배회가능어르신 인식표'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실종사고를 미리 막기 위해 당사자가 실종위험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표시다.

이 인식표에는 치매어르신이 실종되더라도 최대한 신속하고 무사하게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개인별 고유번호가 부여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조속히 가정에 복귀될 수 있도록 조치할 수 있다.

특히 부여된 개인별 고유번호는 보건복지부 콜센터 및 경찰청과 정보가 공유돼 장소와 시간, 상황과 관계없이 실종후 발견시 빠른 귀가를 이끌게 된다.

보급대상은 치매로 인해 실종위험이 있는 어르신으로 가까운 보건소나 보건기관에서 신청하면 약 2주후 고유번호가 부여된 인식표를 받을 수 있다.

인식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며, 간단한 다림질로 옷에 부착할 수 있으며 세탁도 가능해 치매어르신의 겉옷이나 속옷에 달아 사용하면 된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치매예방과 조기검진에도 많은 지원을 하고 있지만 이미 진단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과 어르신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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