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부터 민간주도…업체와 협약 체결
올 12월 전력수급계획 배정 가능성 주목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군이 수년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천연가스(LNG) 발전소 유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아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음성읍 평곡리에 천연가스발전소 유치를 위한 민간주도 천연가스발전소 추진위원회(위원장 조광연)가 구성돼 유치추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당시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 1만여 명의 동의를 얻어 각 기관, 사회단체 명의로 중앙부처에 천연가스 발전소 유치에 대한 건의서를 제출했다.

이어 지난 2015년 1월에는 한국동서발전과 천연가스발전소 건립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발전소 유치 기반을 다졌지만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발전소 신규물량이 반영되지 않아 소강상태에 빠졌다.

하지만 새 정부의 탈원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 및 천연가스발전소,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 기조에 따라 오는 12월 예정된 제8차 전력수급계획에 천연가스발전소가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추진위의 전망이다.

이에따라 그 어느 때보다 음성군의 천연가스발전소 유치 전망이 밝아져으며 발전소가 들어서면 중부권은 물론 수도권에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평곡리 발전소 예정부지는 인근 1㎞내에 한국가스공사 공급관리소가 있고, 충주댐 광역상수도망을 통한 용수 확보가 용이하며, 생산된 전기는 음성변전소를 통해 쉽게 송전할 수 있어 최적의 기반을 갖춘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 음성에 1천㎿급 2개 규모의 발전소가 건설되면 2조원 투자로 인한 직·간접적인 경제적 효과는 물론 2천400명의 상주인력이 머물게 돼 낙후된 음성읍 발전은 물론 음성시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제8차 전력수급계획이 최종 결정되는 12월까지 사업시행자인 한국동서발전, 발전소 추진위원회 등과 함께 음성시 건설의 기반이 될 천연가스발전소에 유치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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