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구조조정 따른 인원부족…건강 적신호 호소

"증평출장소 공무원들의 심신이 너무 피로하다."
특히 지난 2003년 1월 과다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이후 인원부족에 따른 열악한 환경으로 기본적인 행정업무의 수행에도 무리를 느껴 과로 등으로 건강관리의 적신호를 호소하는 공무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난 90년 12월 5과 18계 3지소 119명의 인원으로 개청한 증평출장소는 91년 9월 조직보강을 통해 2담당 9과 29계 3지소의 체제로 바뀌면서 233명의 직원들이 출장소 업무를 분담해 왔다.
그러나 지난 2003년 1월 5급 이상은 도지사가, 6급 이하는 출장소장이 맡아 5과 22담당 3지소 141명으로 무리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
이때문에 출장소 직원들은 업무처리량의 과다와 조직의 사기저하로 조직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인원부족에 따른 열악한 환경 탓에 과로와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는 공무원들이 상당수 늘어나면서 기본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는 데에도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와 관련 한 공무원은 "출장소 공무원들은 타 시.군에 비해 최소 2-3배 이상의 업무를 담당함에 따라 이에 따른 피로가 시나브로 누적되는 등 건강관리에도 많은 적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하소연도 못하는 처지"라고 말했다.
한편 출장소측은 27일 이원종지사가 순방한 자리에서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한 뒤 "기본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라도 증원해야 하고, 현행 인사제도를 유지하되, 도 인력 충원시 출장소 인원을 사업소 개념과 동일하게 교류 발탁하는 인사제도의 개선도 이루어졌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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