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배추밭 6만6천㎡ 3시간만에 마쳐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괴산군이 드론을 이용한 병해충 방제작업으로 지역 농가의 일손을 덜어줘 농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드론방제 연시회를 개최한 데 이어 14일 청천면 고성리 이성일(62)씨의 배추밭 약 6만6천㎡에서 농업용 드론을 이용한 약제 살포작업을 펼쳤다.

이날 작업은 사리면 이관식 조종사가 무인항공방제기(AGRAS MG-1)를 조종해 이뤄졌으며 약제는 배추좀나방, 배추잎벌레, 진딧물 등 해충의 피해를 막기 위해 기존에 농가에서 쓰던 것을 사용했다.

특히 이날 드론 방제작업으로 사람이 직접 작업하는 것에 비해 40배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의 경우 같은 면적의 방제작업에 3명의 인원이 투입돼 40시간 가량의 일을 했지만 드론을 이용한 올해 방제 작업에는 조종사 한명이 3시간만에 작업을 마쳐 노동력 크게 줄였다.

방제를 의뢰한 이성일씨는 "기존에 동력 살포기에 비해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고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방제를 할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며 "내년에도 드론방제를 의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농기센터는 드론방제 기술이 지역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작물 병해충 방제작업에 활용하는 등 계속해서 드론 작업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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