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합동공연
한-몽골 전통음악 교류에 대한 공동 워크샵 등 진행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민예총(이사장 김기현)은 몽골의 돈드고비주립예술단을 국내로 초청해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다양한 문화예술교류 활동을 펼친다.

충북민예총은 지난 2016년 7월 몽골 돈드고비주립예술단의 초청으로 몽골의 돈드고비주립 예술의 전당과 돈드고비주 우르지트군에서 우리나라 전통음악과 한-몽골 전통음악 합동공연을 열었으며 교류기간 중 상호방문교류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이번 2017년에 돈드고비주립예술단을 충북에 초청하게 됐다.

몽골에서도 손꼽히는 예술단 중 하나인 돈드고비주립예술단은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예술을 개발하고 창작하는 종합 공연예술단체로서 음악, 무용, 연극, 노래 등 몽골에서도 수준 높은 공연예술을 자랑하며 전문적인 기량을 갖춘 예술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한-몽골 국제문화예술교류'에서는 '세계 예술인의 밤' 참석을 시작으로 워크샵, 몽골 전통음악 세미나, 충북여자중학교 방문공연, 청남대 문화탐방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특히 이번 교류의 메인 행사라고 할 수 있는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 한-몽골 합동공연이 오는 19일 저녁 7시 30분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풍물굿패 씨알누리의 여는 무대를 시작으로 몽골 돈드고비주립예술단 연주단과 전통음악 콜라보레이션을 감상할 수 있다.

류정환 시인이 지은 '강물 위에 뜬 달, 초원 위에 뜬 별'이라는 제목은 충북도를 상징하는 청풍명월을 풀어서 해석한 '강물 위에 뜬 달'과 몽골을 연상케 하는 대초원과 별의 이미지를 따서 '초원 위에 뜬 별'을 합쳐 '강물 위에 뜬 별, 초원 위에 뜬 별'로 만든 것이다.

한-몽골 국제문화예술교류는 단순한 교류 차원을 넘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네트워크 및 지식정보를 구축하여 단발성 사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가기 위해 교류 일정이 끝나고 NORDOG SANJAADORJ(산자도르츠), CHULUUNRAGCHAA MUNKHJIN(뭉크진)은 10월 4일까지, CHOIJILSUREN MARAL-OD(마랄어드), TUVSHINJARGAL BATDORJ(밧도르츠) 11월 30일까지 남아 향후 한-몽골 전통음악 교류에 대한 모색과 공동 워크샵, 창작음악 개발, 공연활동 등을 할 계획이다.

충북민예총 관계자는 "앞으로도 몽골뿐만 베트남, 일본, 중국 등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전통음악 연주자들과 소통하고 협력해 국제적 마인드를 갖춘 사업과 국제문화예술사업을 개발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예술가들을 육성·발굴해 예술창작 능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뒤 해외진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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