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대, 캄보디아 교류협약민간외교국위선양

[중부매일 문영호 기자] "우리 인연은 2010년 캄보디아 국토개발부 석성얀(Sok Seng Yan)국장의 요청으로 시작됐습니다. 용기 내서 건넨 한마디가 의료봉사와 전문의료시설 건립으로 번졌습니다. 7년째 이어오는 한국과의 우정이 참 소중합니다."

선문대학교(총장 황선조) 본관 대회의실에서 특별한 교류협약식이 열렸다.

선문대에 따르면 유크 버나 총장(Youk Bunna, 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이 선문대에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그는 캄보디아 행정부 차관인 동시에 중앙공무원을 교육하고 모든 대학을 관리하는 왕립행정학교의 수장이다.

'선문대-캄보디아 왕립행정학교 교류협약식'에는 봉사를 함께 해온 청심병원, 제약회사 (주)퍼슨 관계자도 참석했다. 이날 ㈜퍼슨(대표 김동진)은 6억 원 상당 의약품을 기증했다.

선문대는 한국 청심국제병원, 일본 일심병원, (사)자원봉사 애원과 손잡고 캄보디아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이들 활동을 전해들은 노로돔 시하모니(Norodom Sihamoni) 캄보디아 국왕은 크라체주 카오크랭 섬에 보건진료소 건립을 허가했다.

2천7백여 명이 거주하는 카오크랭 섬은 중학교 1개와 초등학교 3개의 교육기관을 갖췄지만 의료시설이 전혀 없어서 주민들은 민간요법으로 치료를 대신하고 있었다.

건설비용 4천만원은 한국과 일본에서 지원하고, 의료장비는 한국과 크라체주에서 공동출자했다. 선문대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이 방문하는 날에 맞춰 2016년 12월 캄보디아 장관과 상 상 의원, 주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완공식을 열었다.

선문대 황선조 총장은 "안정된 의료지원으로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살도록 돕게 돼 기쁘다"며 "카오크랭 섬의 보건진료소는 선문대 거점 봉사센터로서 국위선양과 민간외교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선문대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은 올해 12월 프레이뱅 지역 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는 니크로엉 초등학교 환경개선사업에 나선다. 또한 주민을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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