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지역의 한 신용협동조합이 전국 신협중 최초로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경제교실’을 열어 학생들은 물론 교사와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충주시 용산동 남부신협(이사장 강성삼)은 28일 오후 2시 충주 성남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5학년생 280여명을 대상으로 최용수 상무(42)가 강사로 나와 ‘손에 잡히는 지역경제’라는 주제로 어린이 경제교육을 실시했다.
 남부신협은 이날 첫 강의를 시작으로 관내 용산초와 남산초를 연중 순회하며 매월 1∼2회씩 정기적으로 어린이 경제 특강을 실시할 계획이다.
 남부신협은 순회 특강과 함께 자체 예산으로 ‘어린이 여러분 똑똑한 경제박사가 되어보세요’라는 실물경제 상식이 담긴 책자를 만들어 특강시 무료로 배부, 어린이들이 경제 지침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책자에는 ▶가정경제 체계는 어떻게 운용될까 ▶용돈 기입장 기록하기 ▶금융기관은 무엇인가 ▶어린이 용돈 관리법 ▶예산ㆍ결산서 작성하기 ▶우리나라 돈 알아보기 ▶세계의 돈 알아보기 등 어린이들이 알기 쉬운 경제상식을 담고 있다.
 남부신협은 우선 이 책자 2천500권을 제작해 관내 성남초등학교와 남산초, 용산초에 배부할 계획이며 필요시 추가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또 현재 운영중인 ‘찾아가는 어린이 경제교실’이 좀 더 활성화되면 관내 중ㆍ고등학생들 대상으로 청소년 금융교육도 추진할 계획이다.
 남부신협은 지난 2000년 성남초등학교에 최초의 어린이은행을 개설, 이 학교 학생들에게 저축습관을 길러주고 있으며 신협 건물 2층에 열린탁구교실을 운영하고 신협 내부를 문화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밀착형 경영으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성삼 이사장은 “최근 신용불량자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은 금융상식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어릴 때부터 올바른 경제상식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어린이는 물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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