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 경제적 부담·소외감 팽배…건의문 채택

보은군의회는 28일 보은지역에 대학수학능력 시험장을 지정해 달라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한국교육평가원장과 충북도교육감에게 전달했다.
 군의회는 이날 열린 제 130차 임시회에서 채택한 건의문에서 지역에는 대입수학능력시험장이 없어 시험 전날 옥천에서 숙박을 하거나 당일 새벽에 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경제적 정신적 부담없이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으로 지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현행 시험지구는 지역 주민의 정서는 물론 교육의 주체인 수험생들이 느끼는 정신적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지리적, 장소적 특성만을 따져 결정됐다며 이 때문에 보은과 상황이 비슷한 농어촌 지역 학생들이 상대적 소외감으로 사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교육평가원과 충북도교육청에 시험의 능률적 관리 및 보안상 문제, 교통여건 및 이동 관계 등 시험지구 지정에 어려운 점이 많지만 이같은 군민의 정서와 실정을 고려해 시험 장소를 지정해 주거나 지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면 윤번제로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소를 조정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보은지역은 대학수학능력수험지구로 지정되지 않아 매년 대입 수험생들이 옥천에서 시험을 치르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