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베트남·캄보디아 등 참여…초대회장에는 박동철 금산군수

[중부매일 최현구 기자] 금산세계인삼엑스포조직위원회(위원장 이동필)는 금산 인삼엑스포광장에서 전 세계 26개 인삼도시가 참여한 가운데 "세계인삼도시연맹"을 성공적으로 출범했다.

"인삼의 연(緣)으로 맺어진 도시들"이란 주제로 창립총회를 가진 세계인삼도시연맹은 초대회장으로 박동철 금산군수를 선출했으며 연맹헌장과 선언문을 채택하고 다자간 협약서에 서명했다.

국외 도시로는 미국 마라톤시를 비롯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다수의 도시가 참여해 세계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서 공동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동필 조직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 미국과 중국 등을 오가며 인삼연구에 몰두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앞으로 세계 인삼산업의 활로가 되는 '세계인삼도시연맹' 창립이야 말로 국제적 협력과 공동노력으로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이자 새로운 시장과 블루오션 개척이라는 용기 있는 도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허승욱 충남도 정무부지사는 창립총회를 축하하며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세계인삼도시연맹' 출범이 현실로 다가와 새삼 놀랍고 기쁘다"며 "우리 조상들의 상부상조 정신을 전 세계로 계승 전파해 인삼의 혜택을 보지 못한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자"고 말했다.

행사를 대행한 중부대학교 홍승용 총장은 세계도시연맹의 협업기반구축 달성을 위한 중요가치로 '4S' 즉 Supply Chain Management(공급망 관리), Safety(안전성), Sustainability(산업의 지속가능성), 그리고 Symbiosis(공생협업)을 제안했다.

초대회장에 선출된 박동철 금산군수는 "세계인삼도시연맹을 통해 세계인삼산업의 발전방안과 신기술 개발, 인삼제품의 국제표준 설정 등을 모색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과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지키기 위해 인삼의 효능을 알리고 회원도시의 경제, 문화 발전과 인삼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인삼산업 전반에 대한 연구발표와 토론회, 토크콘서트 등이 함께하는 국제인삼심포지엄은 오는 26에는 금산다락원에서 "슈퍼푸드 고려인삼산업의 미래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27일에는 행사장 메인무대에서 개그맨 박준형․정경미가 진행하는 3삼(蔘)한 토크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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