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원예특작원 인삼특작부 매달 구입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군에 위치한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부장 이지원)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화훼농가를 돕기위한 소비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삼특작부는 청탁금지법 시행으로 화훼 소비가 부진해지자 화훼소비 진작과 직장내 꽃 생활화를 통한 행복한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꽃 소비를 생활화하고 있다.

특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꽃과 함께 하는 날'로 정해 음성과 진천지역 화훼농가에서 직거래로 꽃을 구입, 사무실을 꾸미거나 가족 선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 8월까지 구입한 꽃은 장미(6품종) 295단, 호접란 44개 등 487만8천원 가량으로 좋은 품질의 꽃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직원들의 인기도 높다.

더구나 캠페인 초기 책상이나 사무실 장식 목적의 단순 구매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꽃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변화로 개인 구매 수요가 늘면서 지금은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

한 직원은 "사무실에 꽃이 많아져 우선 기분이 좋고 집에 가져가면 식구들이 좋아한다"며 "꽃이 생활의 일부가 된 느낌이며 지역농가를 돕기위해 시작한 일이 가정의 행복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삼특작부 관계자는 "조금 번거롭기는 하지만 여러 직장에서 꽃 소비 운동을 펼친다면 화훼 농가에 큰 힘이 되고 행복한 직장 문화 형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꽃 소비 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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