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구철 기자] 충주댐을 중심으로 자연적으로 조성된 민물고기 음식을 테마로 한 '남한강 민물고기 한마당 축제'가 다음달 11일 충주시 동량면 중원농협 옆 광장에서 열린다.

동량면은 충주댐이 생기면서 충주호와 남한강변을 따라 자연스럽게 민물고기 요리가 발달한 곳으로 20여 년 전 송어·향어와 함께 콩가루, 마늘기름장, 각종 야채, 특제고추장이 더해진 야채비빔회가 여기서 시작돼 전국으로 전파됐으며 누구나 좋아하는 내륙지방 민물요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또 메기에 시레기를 듬뿍 넣고 푹 끓여 비린내가 없는 구수한 메기매운탕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있다.

최근에는 이 지역 음식점과 시 농업기술센터가 민물고기 보양식을 결합해 함께 개발한 보양어죽이 칼칼한 국물 맛과 수제비의 쫀득한 식감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동량면 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병태)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이들 음식은 물론, 다양한 민물고기 요리를 시식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민물고기 맨손잡기와 민물고기 구워먹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지역 농산물 직거래장터, 초청공연 등 부대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돼 행사장을 찾는 관광객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충주사과를 대표하는 동량사과와 이를 이용해 만든 사과주, 사과와인, 사과막걸리 등도 직접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