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고등학교 총 609명…학생 1인당 40만원씩 총 2억4360만원 지원

[중부매일 김덕환 기자] 국제적 감각과 폭넓은 안목을 키워 미래 부여를 이끌어갈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재)부여군굿뜨래장학회(이하 장학회)는 지역사회 향토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사업의 일환으로 관내 5개 고등학교에서 추진하는 해외현장체험학습을 지원한다.

오는 16일 한국식품마이스터고를 시작으로 부여여자고, 부여고, 부여전자고, 부여정보고 학생 등 총 609명이 참여하는 이번 해외현장체험학습에 학생 개인별 장학금 형식으로 1인당 40만원씩 총 2억4천360만원을 후원한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되는 해외현장체험학습은 백제문화권 지역인 일본의 오사카, 나라를 비롯해 수도 도쿄를 돌아보는 일정으로 일본 속 백제문화의 숨결을 찾아보는 동시에 일본전통문화도 체험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특히 한국식품마이스터고는 싱가포르의 선진 식품업체를 방문해 식품산업에 대한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고, 도시국가이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싱가포르의 숨겨진 힘을 찾아볼 계획이다.

현재 지자체간 교육의 여건과 예산 등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학회에서는 지역의 어려움 속에서도 부여 학생들이 큰 꿈을 꿀 수 있도록 장학금은 물론 해외현장체험의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부여군굿뜨래장학회는 지난 2000년 10월 설립돼 주민, 기업체 등의 장학금 기탁과 매년 부여군으로부터 출연금을 받아 현재는 90억원의 장학기금이 조성됐으며, 그동안천 1천100여 명의 장학생에게 7억2천여만원을 지급한 바 있다. 장학회는 2018년 기금조성 목표액 100억원 달성과 2020년 120억원을 목표로 장학기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학회 관계자는 "관내 5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외연수지원사업이 지역 학생들에게 선진문물에 대한 견문을 넓혀 꿈을 키워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라며, 우리 지역의 백제문화역사에 대한 자긍심 고취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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