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사용비율 전국 최고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최예용 소장과 학부모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2017년 여름방학 기간 전국 1,280개 초중고 학교에서 실시된 석면철거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부가 환경단체, 학부모와 석면감시단을 꾸려 긴급 실태조사 및 정화조치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2017.08.14. / 뉴시스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내 어린이집 30%가 발암물질로 알려진 석면 건축자재를 사용한 건물로 드러났다.

세종시는 조사대상 어린이집 13곳 중 6곳(46.2%)이 석면자재를 사용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린이집 석면 이용 현황(연면적 430㎡ 이상)'에 따르면, 충청권에서 세종이 어린이집 13곳 중 6곳으로 조사돼 절반 가까운 46.2%가 석면건물을 사용하고 있으며, 충남은 184곳 가운데 36곳(19.6%), 충북은 202곳 가운데 62곳(30.7%) 등이다. 대전은 109곳 가운데 14곳(12.8%)으로 가장 사용률이 낮았다.

전국적으로는 부산 98곳(44.7%), 인천 83곳(38.2%), 전북 84곳(32.6%), 광주 64곳(30.8%), 제주 38곳(28.6%), 강원 36곳(28.3%), 전남 64곳(27.9%), 경남 80곳(27.2%) 등이다.

현재 석면안전관리법에 따라 주요 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석면조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비용문제 등으로 인해 개선 작업은 더디게 이루어지고 있어. 어린이 등 석면 노출에 치명적인 취약계층을 위한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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