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지구·오창 센토피아 학교용지에 솔밭2초중·청원2초중 추진

충북도교육청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충북도교육청은 대농지구와 오창산업단지 내 학교 추가 건립을 위해 청주시와 '용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교육청은 청주시 소유인 대농지구와 오창산단 센토피아아파트단지 내 학교용지를 무상 임차하거나 부지를 맞교환 하는 방법으로 솔밭2초중학교와 청원2초중학교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은 솔밭초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대농지구에 학교를 추가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며 지난 8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327억원에 달하는 높은 감정평가 용지 매입가를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내렸으면 무상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도교육청과 청주시 협상 과정에서 학교용지 1만3천㎡가 과거 공공청사용지 중 한 필지에 속해 있어 지가가 높게 나왔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학교용지를 제외한 이 필지의 나머지는 준주거 용지다.

시는 지가 하락을 기대하며 지난 12일 학교용지를 분할 측량했다.

필지 분할로 지가가 하락하면 이 일대 개발 주체가 시에 기부 채납한 센토피아 학교용지(1만2천800㎡)와 묶어 부지를 맞교환하는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내년 9월부터 오창 센토피아에 2천500가구가 입주해 학생 수용이 시급하다고 보고 애초 청원2초등학교 설립을 추진했다.

교육부가 인근 학교에 분산 배치하라며 부적정 처리하자 교실 증축 부담을 덜 수 있는 초·중 복합학교 신설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도교육청 자체 교육재정투자 심사위원회는 청원2초중학교 설립에 부적정 의견을 냈다.

도교육청은 이때부터 대농지구와 센토피아 학교용지 무상 임차 방안을 놓고 청주시와 협의해왔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