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청주박물관 제27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 수상작품전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청련관서 84점 전시 역대 수상작도 감상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한 김예현 남성초등학교 5학년 학생의 작품 '망새'.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한봉규)은 지난 9월 18일 열린 '제27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대회' 수상작을 발표하고 오는 20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작품전을 개최한다.

문화재 그리기대회에는 충북 소재 44개 초등학교에서 33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해 국립청주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유물을 화폭에 담았다. 이들 작품 중 전문가 3인의 심사를 거쳐 84점을 수상 작품으로 선정했다.

영예의 으뜸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망새'를 그린 남성초등학교 5학년 김예현 어린이가 차지했고, 버금상(국립중앙박물관장상 등)은 개신초등학교 6학년 박시연 어린이를 비롯한 5명이, 솜씨상 12명, 꿈나무상 66명이 수상했다. 또한 지도교사상(충청북도교육감상)은 으뜸상 수상자의 지도교사인 남성초등학교 정영복 교사에게 돌아갔다.

이번 대회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전시 유물을 그대로 재현해 그린 것보다 아동의 재해석이 곁들여진 작품들이 많았다"며 "특히 '망새'를 그린 으뜸상 작품도 망새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고 망새를 사용한 시대의 상황을 떠올릴 정도로 잘 교감하고 있으며 구성이나 색감, 묘사력 모두 잘 조화를 이뤄 박물관이 여전히 살아있음을 느끼게 만든다"고 평했다.

수상작품은 박물관 내 청련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청주박물관 개관 30년을 기념해 1991년 시작된 제1회 대회부터 지난해 열린 제26회 대회까지 수상된 우수 작품들을 영상으로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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