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청 치안활동 성과…여성·교통사고 부문 눈길

충북지방경찰청 /중부매일DB

[중부매일 이민우 기자] "경찰이 주민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일상에서 많이 접하고 있어 충북도민의 입장에서 안전함을 느끼고 감사하다. 경찰이 더 생기 있고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에 안심이 된다"(김광홍 대한노인회 충북노인회장).

"이쪽 부근이 어둡고 해서 많은 주민들이 불안해했는데, 경찰에서 무엇이 불안한지 먼저 묻고, 그 이후로 순찰도 많이 강화해 주셔서 주민들이 너무 좋아하고 감사해하고 있다" (처주시 서원구 성화개신동 소재 반딧불 편의점 대표).

이처럼 충북 도민들의 치안 체감안전도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지방경찰청(청장 박재진 치안감)에 따르면 올 한해 치안의 수요자인 주민들이 느끼는 범죄와 사고에 대한 체감안전도 향상을 위해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한 결과, 주민 체감안전도 수준이 지난해 말(72.0점)에 비해 크게 향상(2017년 8월 84.5점)된 것으로 집계됐다.

범죄유형별(4개요소)로도 강·절도, 폭력, 성범죄, 교통사고 체감안전도가 모두 지속적으로 향상됐다.

아울러, 주요 경찰활동 치안지표도 향상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살인·강도·절도 등 5대범죄 발생은 줄고(8.8%↓), 검거율은 증가(2.2%p↑)했으며, 교통사망사고는 감소(5.2%↓)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 충북청은 지난해 박재진 청장 취임 이후, 범죄발생·검거율 관리 등 경찰 중심에서 주민(수요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안전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치안패러다임을 전환한 후, 주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사전 조사를 2회에 걸쳐 실시해 주민들이 가장 불안해하는 범죄요소 4개(강·절도, 폭력, 성범죄, 교통사고)를 최종 선정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도내 주민 800명 대상 제1차 체감안전도 조사를 실시한 이후로, 2~3개월마다 정기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 ▶성별 ▶;거주형태 ▶결혼여부 ▶가족 수 등 인구통계학적 요소별 체감안전도를 세밀히 분석, 불안 대상(Targeting)에 역량을 집중했다.

주민들의 요구사항과 체감안전도 취약 계층·요소를 중심으로 치안역량을 집중함과 동시에 매월 1회 총경 이상 지휘부가 참석하는 혁신아카데미를 개최하고, 청장이 매주 1회 현장에 진출해 현장 직원들과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 조사 이후로 체감안전도는 지속적으로 향상됐고, 측정한 4개 범죄요소 모두 큰 폭으로 향상(12.5점, 17.4%)됐다.

특히 체감안전도·취약 계층인 여성(70.2점→ 83.3점, 18.7%↑), 취약 범죄요소인 교통사고(63.3점→ 76.4점, 20.7%↑)가 크게 향상됐다.

아울러 체감안전도가 이렇게 크게 상승한 데에는 예산 및 인력 지원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준 지자체·협력단체·노인회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업도 체감안전도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박재진 충북청장은 "앞으로도 충북경찰청은 치안 수요자인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주민들의 불안해하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적극 발굴, 개선해 더욱 안전한 충북을 만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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