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최저 저수율 0%인 저수지, 전남 40개소로 최다...피해면적 경기 최대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 / 중부매일 DB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연례적인 가뭄으로 농업용수 공급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농어촌공사 소관 저수지의 수자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자유한국당 김태흠 의원(보령·서천)이 18일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연중 최저 저수율이 0%를 기록한 저수지는 99개소로 연평균 20개소 이상이 바닥을 드러냈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40개소로 가장 많았고, 경북이 18개소, 경남이 17개소 등이었으며 경기(10), 강원(6), 전북(6), 충남(2) 등에서도 저수율 하락이 나타났다.

저수지 수혜 면적으로 보면 5년간 여의도 면적의 70배에 해당하는 2만ha에서 용수공급이 차질을 빚었는데 경기가 6천528ha로 가장 넓었고, 경남 4,325ha, 전남 3,127ha 순이었다.

가뭄이 연중 상시화 되면서 평균 저수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도 늘어나고 있는데 2014년 40개소이었던 것이 올해는 103개소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기후변화로 가뭄이 일상화되면서 농업용수 등 수자원 확보대책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농어촌공사는 저수지 관리 및 이용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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