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기념 교과융합프로젝트 등 5일 동안 행사

대소금왕고 학생들이 17일 안도현 시인의 특강을 듣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 대소금왕고등학교 제공

[중부매일 김금란 기자] 음성 대소금왕고등학교(교장 연해익)는 제571돌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5일 동안 우리글의 우수성을 알리는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소금왕고는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한글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마련해 작가 초청 강연,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 한글 교과융합프로젝트 등을 교내 일원에서 진행했다.

작가초청 강연은 김선영 소설가와 안도현 시인이 맡았다.

김선영 소설가는 학생들의 독후활동을 돕고 토론을 벌였다. 학생들은 김 작가의 '시간을 파는 상점'을 미리 읽고 토론에 참여했다.

안도현 시인은 '꿈과 사랑 시 이야기'를 주제로 좋은 시는 어떤 것인지를 설명한 뒤 "시는 의미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읽고 느끼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안 작가는 미래의 작가를 꿈꾸는 학생들과의 상담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찾아가는 국어문화학교에서는 청주대 국어문화원 윤정아 연구원이 참여해 무분별한 줄임말과 국적불명 신조어, 욕설 등에 사용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말의 소중함을 일깨워 줬다.

한글과 관련된 교과융합 프로젝트는 백일장 우수 작품 등 결과물을 교내 2층 로비에 전시해 학생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이밖에도 한글 디자인 대회, 한글 캘리그래피 쓰기, 한글 사랑 만화그리기 대회, 세종대왕님께 편지쓰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연해익 교장은 "이번 행사로 학생들이 위대한 문화유산인 한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우리말과 글을 바르게 사용해 아름다운 언어문화를 만들어 가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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