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성추행 혐의로 조사받은 옥천교육지원청 직원이 자신을 신고한 음식점 여주인을 찾아가 행패 부리다가 또다시 경찰에 입건됐다. 이에 교육당국은 직위해제 조치했다.

20일 옥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음식점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A팀장을 지난 17일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1시께 술에 취해 대전시 동구의 한 음식점에 들어가 여주인 B씨에게 "나를 신고하고 얼마나 잘 사는지 보자"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붙잡혔다.

옥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씨가 술에 만취된 상태여서 당시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보다 앞서 지난 5월 16일 오후 7시께 B씨의 손과 어깨를 쓰다듬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신고돼 조사받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B씨의 딸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 그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교육 당국은 사법기관으로부터 A씨에 대한 형사사건 처리 결과가 통보되면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