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21건, 폭력 34건, 금품수수 28건, 도박 15건, 음주운전 219건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김성호 기자] 충남도 공무원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틀에 한번 꼴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통계가 공개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행정안전위 소병훈 의원(경기 광주갑)이 22일 충남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 7월까지 약 638건(본청 83건·기초 자치단체 555건)의 범죄가 충남도 공무원들에 의해 저질러졌다.

범죄 유형은 횡령·유용 14건, 도박 15건, 성폭력 21건, 금품수수 28건, 폭력 34건, 음주운전 219건, 기타(무면허, 교통사고 포함) 307건 등이다.

본청 및 시·군별 범죄현황을 보면 본청이 83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천안시가 67건, 아산시 47건, 공주시 46건, 당진시 44건, 보령시 및 청양군 각각 41건, 소방본부 40건순이었다.

범죄건수가 가장 낮은 곳은 계룡시로 13건이었으며 태안군이 21건으로 뒤를 이었다.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시·군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범죄유형별로 범죄발생이 가장 많은 시·군은 성폭력(21건 중 5건)과 횡령·유용(14건 중 5건) 청양군, 금품수수(21건 중 각각 7건) 당진시와 보령시, 폭력(34건 중 7건)과 음주운전(219건 중 25건) 도 본청, 도박(15건 중 각각 3건)은 당진시와 공주시로 밝혀졌다.

소 의원은 "충남도 본청 및 시·군의 범죄가 매년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뒤 "공무원들의 범죄행위는 충남도민의 공직신뢰를 무너뜨리는 것은 물론 반드시 기강헤이로 이어진다. 공무원은 더 높은 윤리의식과 도덕성을 요구받고 있는 만큼 충남도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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