궐련형 전자담배 개소세 50%에서 90%로 개정
아이코스 '히츠' 가격 5천원 내외로 오를 전망

청주에서도 지난 9월 15일부터 몇몇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청주지역 아이코스 판매점은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 위치한 아이코스 서비스센터,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마트, 흥덕구 가경동 편의점사랑 청주점, 흥덕구 송정동 B&M 마트 등 4곳이다. 사진은 상당구 분문로 성안길 마트 / 안성수

[중부매일 안성수 기자] 일반 담배세율 적용을 받지 않았던 '궐련형 전자담배'의 개별소비세가 인상될 전망이다.

태우는 방식이 아닌 찌는 방식인 궐련형 전자담배는 세율과 안정성 문제로 최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이에 지난 20일 국회기획재정위원회는 회의를 통해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기존 일반담배의 90% 수준으로 올린다는 개정안을 발표하고 다음달 본회의를 거쳐 통과될 시 12월부터 변경될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재 일반담배 개별소비세의 약 50%를 내고 있던 궐련형 전자담배에 세율 90%가 적용되면 1갑당 세금은 1천739원에서 2천142원으로 오른다. 또한 개별소비세가 오른다면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도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이렇듯 개소세와 기타 부담금 등이 같이 오르면 아이코스의 연초 고형물 '히츠'의 가격은 현행 4천300원에서 5천원내외로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궐련형 전자잠배 아이코스는 전국적으로 판매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판매를 하지 않던 청주에서도 지난 9월 15일부터 몇몇 지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청주지역 아이코스 판매점은 청주시 서원구 모충동에 위치한 아이코스 서비스센터, 상당구 북문로 성안길마트, 흥덕구 가경동 편의점사랑 청주점, 흥덕구 송정동 B&M 마트 등 4곳이다.

그러나 제품 가격 인상이 거론되자 궐련형 전자담배 이용자들에게서 '사재기를 해야 한다', '연초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 '크게 오르지 않을 것이다' 등 우려의 시선이 나오고 있다.

일반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바꾼 직장인 윤기영(37)씨는 "일반 담배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가격이 오른다는 소문때문에 더 구입할 생각을 하고 있다"며 "10만원대인 아이코스 기기가 아깝기도 하고, 기존 담배와 같은 가격인 4천500원 정도로 오른다면 그대로 필 예정"이라고 답했다.

세율이 오른단 소문에 판매량도 증가했다. 청주시 상당구 성안길의 한 마트 관계자는 "아이코스 구매자들의 연령은 대부분 30~40대 젊은 사람들이고, 가격이 5천원대로 오른단 소문이 돌자 '히츠'를 보루(10갑)로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고, 타지에서 구매하러 오는 이들도 생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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