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표 밀집지역인 '금왕·삼성·대소' 결성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음성지역 외국인들이 주민들과 화합·상생하며 안정된 다문화사회를 만들기 위한 '외국인 치안봉사단'이 잇따라 결성되면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음성경찰서(서장 김기영)는 23일 대소면사무소 회의실에서 도내 대표적인 외국인밀집지역인 금왕읍·삼성면·대소면을 묶는 '같이 가치' 치안봉사단 사업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사진)

이번 협약으로 참가 기관·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의 외국인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외국인 치안봉사대를 결성, 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협약에는 음성경찰서, 음성 외국인도움센터, 충북여성인권상담소 '늘봄', 음성군 자원봉사센터, 금왕읍, 삼성면, 대소면 및 3개 읍면 이장협의회 등 10개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다.

음성지역은 지속되는 외국인 근로자 유입 증가로 현재 1천 가구가 넘는 다문화 가정과 9천여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에 거주하면서 생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문화사회 진입 문턱에서 피부색에서 오는 '제노포비아' 현상이 만연하고 지역주민과 외국인 사이 각종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등 인식개선의 계기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음성경찰서는 봉사를 매개로 외국인과 주민간 화합·상생을 꾀하기 위해 지난 9월 음성읍 외국인 치안봉사단을 창설한데 이어 이날 금왕·삼성·대소지역 외국인 치안봉사단을 출범하게 됐다.

외국인 70명으로 구성된 '같이 가치' 치안봉사단은 외국인밀집지역 중심으로 거리 환경정화, 야간 방범순찰 및 지역행사 도우미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 자리를 잡아갈 예정이다.

이자리에서 김기영 서장은 "외국인들에게 봉사 활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줌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 인종구분 없이 누구나 살기 좋은 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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