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인력 부족 해소 위해 지난해부터 '농작업 지원 사업' 추진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 '행정119'제와 '민원관찰제', '민원상담관제' 등 3대 민원시책과 더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는 태안군의 자체 시책인 '농작업 지원 사업'이 농번기를 맞아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되고 있는 태안군의 농작업 지원 사업은 군이 보유 중인 트랙터, 로터리, 배토기, 비닐피복기 등 다양한 농기계를 활용, 전담 인력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경운, 로터리, 두둑형성, 정지작업 등의 일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단순히 보여주기 식 일손지원을 벗어나 군의 우수한 전문 인력이 농기계를 활용해 직접 작업에 나서 영세농업인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태안군의 대표 시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군은 지난 3월 2일 올해 첫 농작업 지원을 시작해 지난 17일 현재까지 총 35ha의 농경지에 233건의 농작업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나로터리작업 및 두둑성형작업은 물론 가을철 수확기를 맞아 땅콩·고구마·마늘 등의 수확 작업까지 지원하는 등 시기와 수확작물 및 농가의 상황에 맞춘 다양한 지원에 앞장서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농작업 지원 사업은 ▶80세 이상 농업인 중 경지면적 0.5ha 미만 ▶70세 이상 여성 1인 농업인중 경지면적 0.5ha 미만 ▶국가유공자 ▶생활보호 대상자 ▶장애인 등에 우선 지원된다.

농 작업료는 3.3㎡당 100원, 수확작업의 경우 3.3㎡당 200원이며,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작업 10일 전까지 전화(041-670-2562) 또는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한상기 군수는 "군은 농번기 농촌 일손 부족현상 해소를 위해 이번 농작업 지원 사업과 더불어 전 공직자 참여하는 일손지원도 병행 실시하는 등 영세농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시책을 추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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