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설욕 제대로 했다"
사격 25m 속사권총 금메달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지난해 설욕 제대로 했습니다."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속사권총 금메달을 획득한 송종호(27 갤러리아)는 감회가 남다르다. 송종호는 23일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일반부 속사권총 결선에서 33점으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에게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값진 메달이다.

송종호는 "5년째 충북 대표팀으로 뛰고 있는데 지난해 메달획득에 실패해 아쉬움이 컸었다"며 "올해 안방에서 열린 만큼 훈련 기간도 늘리고 조금더 신경 쓴 결과 금메달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송종호는 충북 보은 출신으로 안방에서 열린 대회 금메달을 획득해 그 의미를 더했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때 시작한 속사권총이 지금은 인생의 한축"이라며 "속사권총은 선수층이 얇고 접근성이 낮지만 충분히 매력있는 경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아시안 게임하고 세계선수권 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더욱 훈련에 매진하겠다"며 "나아가 올림픽 국가대표에도 도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송종호는 2014년 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사격 국가대표 출신으로 이 대회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국구체육부대 사격팀을 거쳐 현재는 한화갤러리아 사격팀에 소속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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