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우민예학 하반기 2강 중국 아방가르드 미술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운영하는 우민예학 2017 하반기 강좌 제 2강 '중국의 아방가르드 미술 : 1980년대 중반 85신조미술운동을 전개한 예술가 그룹들'에 대한 강의가 24일 오후 7시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됐다.

1강에 이어 강사로 나선 정창미 박사는 1980년대 개혁개방을 시작한 시대적 배경을 설명 후 중국의 미술계의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정 박사는 "1983년 이후 새로운 현대미술 전시와 단체의 출현이 최고조를 이뤘고 1984년 중국 정부는 서구사상의 유입을 견제하기 위해 '반정신오염운동'을 벌였으나 시대의 흐름은 막을 수 없었다"며 "1985년 이후 미술잡지가 급격히 늘어났고 서구의 개념미술과 예술이 유입되면서 '85 신조미술운동'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때 서구의 사상이 들어오면서 인간 본성에 대한 연구와 서양의 철학사상 도입 등 새로운 유형의 미술 사조가 등장했고 23개 지역에서 87개 예술가 단체가 조직됐고 150여차례의 전시가 개최됐다.

특히 85신조미술운동을 전개했던 예술가 그룹들이 있는데 서구철학과 인류학, 자연과학에 몰두한 '북방예술군체'는 구상화에서 추상화로 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또 예술의 순수성과 장엄성을 강조하고 도시와 공업화, 절제와 함축되고 냉정한 표현을 시도한 '지사', 역사속에서 모호성을 띤 회화주의를 보여준 '홍색려', 고전과 철학이 합쳐지며 그동안 없었던 신선한 느낌을 기초로 생명의 맥을 따른 철학과 실천을 강조한 '서남예술단체'와 예술과 일상의 경계를 초월한 '샤먼 다다'가 바로 그 그룹들이다.

다음주 우민예학은 현장으로 떠날 예정이다. 오는 11월 5일 영국 국립미술관 테이트 명작전 : NUDE를 전시하고 있는 소마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방문해 답사할 계획으로 관심있는 시민들의 신청을 기다리고 있다. 문의 043-22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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