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 층 로비서 회화 15점 전시

최승애 作, '꿈을걷다'
최승애 作, '꿈을걷다'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지난 7월 청주시한국공예관 2017기획으로 초대돼 전시했던 최승애 한국화가가 지난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회화 15점을 선보이고 있다.

청주시민이면서 본인이 창안한 풀점기법을 사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최 화가는 국회문화공간조성기획전 '꿈을 걷다-풀점 기법으로 그려낸 몽환적 풍경'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전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주에서 선보였던 몽환적 작품의 연작들로 관객을 만나고 있는 최 화가는 이번엔 좀 더 선이 굵은 풀점 기법을 선보였다. 이번 작품도 마찬가지로 몽환적 분위기의 학과 산 등 십장생이 등장하며 아름다운 색채를 그대로 표현하고 있다.

최승애 동양화가

최 화가의 작품을 본 관객들은 '21세기에서 안견의 꿈을 함께 꾸다 간다', '그림을 잘 모르는 저도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너무 멋지시고 세계로 나가셔서 동양화의 미를 널리 알려달라', '꿈길을 걷는 느낌이다' 등의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준석 미술평론가는 최 화가의 작품에 대해 "한국의 산하, 자연의 비경을 자연스럽게 소화해 감각적으로 형상화했기에 매우 독특하고 독창적인, 한국의 조형미가 흐른다"며 "마치 고구려 시대의 찬란한 색채가 현대적으로 다시 태어난 듯이 매우 아름답고 다채로운 색채들로 보석처럼 아름드리 수 놓아져 있다"고 평했다.

또 장 평론가는 "풀선묘(풀점)를 극대화시킨 그림이기에 한국의 산수화를 새로운 각도에서 볼 수 있는 묘미와 소중함이 있다"며 "보기 드물게 독특한 색채 감각과 조형성으로 이뤄진 한국의 산하를 토대로한 그림들에서 한국미의 또다른 단면을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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