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지역 농가소득 주요작물 브로코리…대만에 5톤 수출

괴산농협 관계자들이 브로코리 수출물량을 선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충북농협제공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충북 괴산지역의 농가소득 주요작목인 브로코리가 처음으로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충북농협(본부장 이응걸)에 따르면 청천농협(조합장 안태기)이 26일 브로코리 5톤을 대만 수출물량으로 첫 선적 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충북농협에서 바이어를 발굴하고 청천농협이 현지 소비자 선호품종을 선정한 후 관내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한 물량을 수출하는 것이어서 농산물 수출의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브로코리는 해외 수요가 없었고 포장비용이 많이 드는 까닭에 최근 10여년간 수출실적이 없었으나 괴산지역 브로코리의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고 신시장 개척을 위해 포장비용을 수출업체가 부담함으로써 성사됐다. 또한 내년부터는 재배면적을 확대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충북농협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물류비 지원 등 괴산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행정적인 뒷받침으로 이뤄졌다"며 "수출농가 육성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괴산군은 배추에 이어서 브로코리까지 수출하게 되면서 채소류 수출을 선도하는 지자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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