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문영호 충남 아산주재 기자

위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함이며 해당 기사와 직접적 연관이 업습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10월 한 달간 크고 작은 축제가 아산지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축제가 소모성, 낭비성으로 전락, 시민혈세가 낭비되고 있다. 특히 아산시 각 읍·면·동에서는 주민 한마음축제, 화합축제, 노래자랑등 지역마다 지역의 역사성, 특색 있는 축제행사라는 이유로 같은날 겹치기 행사로 , 인접지역 주민들간 심한 갈등을 빚기도 한다. 진정한 지역축제라면 지역의 특성과 여건을 조화롭게 연계하여 지역과 주민이 함께 공유해야 한다. 비슷비슷한 축제를 열면서 관변단체나 특정 시민단체가 예산 빼먹기에 혈안이 된다면 지역축제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아산시는 관변 단체와 임의 단체에 보조금이라는 형식으로 주민의 혈세를 지원해 주고 있다. 하지만 자치단체장이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편법으로 집행할 수 있고, 지원받는 단체는 보조금 횡령이나 변칙적인 집행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지방 의회는 냉철한 판단으로 지역 축제가 꼭 필요한지, 지역경제에 얼마나 이바지 하는지,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으로 인한 지역의 위상 제고가 되는지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해야 한다.

문영호 충남 아산주재 기자

또 지역축제로 발전시켜 나가는 방안을 검토하여 예산낭비는 물론 행정력 낭비가 없는지 세밀하게 분석하여 시민 혈세가 축제라는 명분으로 세지는 않는지 검토해봐야 할 때다.

관 주도형 축제는 일방적 전시효과에 치우치는 측면이 강하고, 민간 주도형 축제는 재원 마련이 여의치 않아 규모가 작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수가 많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지역축제가 당위성을 갖는 것은 축제가 주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긍정적 파급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지역 고유의 전통축제와는 별 상관없는 이벤트 중심의 행사로 치러진다면 축제가 아니라 혈세낭비다. 실속 없는 지역축제는 과감하게 정리 돼야 한다. 시민 혈세가 임자 없는 돈으로 인식 되서는 안된다. 축제라는 명분으로 혈세가 낭비되는지 검토해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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