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정신건강센터, 소통과 공감의 장 '공감프로젝트Ⅰ
정신장애인 아티스트 미술 전시회 31일 한국공예관서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내 마음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 좋았어요."

"다른 많은 사람들이 이런 기회를 함께 누리면 좋겠어요."

"내 작품이 전시된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뿌듯함을 감출 수가 없어요."

정신장애 아티스트들의 특별한 전시가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 펼쳐진다.

사회복지법인 우리들복지재단 우리들정신건강센터(센터장 안금숙)는 정신장애인 아티스트들의 예술작품 전시회 '공감프로젝트Ⅰ-마음, 그림으로 통(通)하다'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역사회 정신장애인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자기와 주변을 이해하고 통찰의 기회를 가짐으로써 자아존중감 및 사회적 상호능력 향상을 도모하고 지역사회와 건강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해소와 인식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전시에 출품한 작품은 개인작품 50여 점과 협동작품 4점으로 크로키, 펜드로잉, 수채화, 아크릴화, 유화, 판화, 파스텔화 등 다양한 회화기법을 활용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화폭에 담아냈다.

사진을 보고 그리거나 앞에 놓여진 모델을 보고 그들만의 감정을 다양한 색감으로 그대로 표현했다.

예술활동에 참여한 한 아티스트는 "예술적 감각이 있다는 칭찬에 자신감이 생기고 기뻤다"며 "많은 사람들이 전시회에 오셔서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아티스트는 "내 마음을 자유롭게 그릴 수 있어서 좋았다"며 "그림을 그리는 동안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금숙 센터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정신장애인분들의 순수한 예술적 감각과 재능을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고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장애의 벽을 허물어 건강한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기회를 자주 마련해 정신장애인분들이 갖고 있는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신 장애인 아티스트들이 그린 알록달록한 그림속에 의미를 담아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기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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