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3천299만원 대비 6천792만원…2배 넘어
산단 분양 등 대규모 투자 유치로 급상승 기대

진천읍 전경 /뉴시스DB

[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의 GRDP(1인당 지역내 총생산)가 8년 연속 도내 1위를 기록했다.

충청북도가 발표한 2017년 통계자료(2015년 말 기준 시군별 지역내 총생산 통계)에 따르면 진천군의 인구 1인당 GRDP는 6천792만원으로 8년 연속 도내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부터 인구가 급증하면서 전년보다 약 5%(363만원) 감소했다.

인구 1인당 GRDP는 지역내 총생산액을 추계 인구로 나눈 값으로 지역별 경제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2015년말 기준 진천군 인구는 도내 전체 인구의 약 4.2%에 불과하지만 연간 지역내 총생산액은 4조 7천630억원으로 충북도 전체 지역내 총생산의 9%를 차지했다.

특히 진천군의 인구 1인당 GRDP는 충북도 평균 1인당 GRDP 3천299만원의 2배를 넘고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울산광역시(5천997만원)를 크게 상회했다.

일반적으로 지역의 제조업 비율이 높을수록 1인당 GRDP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진천군의 제조업 비율은 69.6%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진천군의 제조업체수는 2010년 말 기준 751개에서 2017년 10월말 현재 1천89개로 약 7년 간 45% 이상 급증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2015년 한 해만 반영된 수치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2년간 산업단지 분양 호조, 3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 유치 실적을 반영하면 GRDP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구 1인당 GRDP 규모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질의 공동주택 공급, 대규모 일자리 창출, 최적의 정주 인프라 확충, 명품 교육 여건 조성 등 지역 발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