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도지사기차지 역전마라톤대회 폐막
최우수선수 최경선 등 활약...우승후보 청주시 2위 머물러

중부매일이 주최하고 충북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는 제28회 도지사기 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제천시 선수들이 장용수 코치를 헹가래 치며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김용수

[중부매일 이완종 기자] 제28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 마지막날인 9일 제천시가 3년만에 패권을 탈환했다.

제천시는 이날 청주에서 영동까지의 총 14개의 소구간(100.7㎞) 중 3개의 구간 최고기륵 등을 세우며 6시간 4분을 기록했다. 이로써 제천시는 총 17시간 46분 7초로 3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제천시는 이번 대회에서 이태우, 박요한, 최경선 등의 대표선수들을 필두로 제25회 대회 이후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유력한 종합우승 후보였던 청주시는 이날 6시간 8분 9초를 기록해 종합 18시간 4분 16초로 제천에 21분 51초 뒤쳐지며 2위에 머물렀다. 청주시는 대표선수들의 부상으로 대회 초반 벌어진 거리의 차이를 끝내 좁히지 못한채 아쉽게 3연패에 실패했다.

또한 옥천군은 총 18시간 31분 14초로 종합3위, 충주시는 총 18시간 35분 49초로 4위에 안착했다.

여기에 치열했던 중위권 싸움은 영동군이 총 18시 48분 38초로 5위를 차지했다. 전날 영동군에 추월당한 괴산군은 총 18시간 51분 39초로 아쉽게 6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아울러 진천군은 총 20시간 58분 57초로 7위, 음성군은 총 20시간 58분 25초로 8위, 단양군은 총 23시간 2분 7초로 9위, 보은군은 총 24시간 5분 30초에 각각 랭크됐다.

이밖에 최우수 선수상에는 최경선(제천시), 최우수신인상 김태현(제천시), 지도자상 장용수(제천시), 우수심판상 심현택이 각각 선정됐다.

충북육상경기연맹 엄광렬 전무이사는 "선수들은 쌀쌀한 날씨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며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과 이들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펼친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대회는 충북의 육상인들의 대축제로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회 개최로 육상 꿈나무들의 산실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8회 충북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역전마라톤대회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충북 전역에서 펼쳐졌다. 이번대회에는 각 시군을 대표하는 중·장거리 마라톤 선수 200여 명이 참여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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