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우면서도 짜임새 있는 강연·메시지 전달 호평

글로벌 컬처 디자이너인 주드 커리반, 장폴 삼푸투, 핑핑 워라카테, 엠마뉴엘 벤비히(사진왼쪽부터)가 11일 청주 옛연초제조창에서 열린 세계문화대회에서 강연을 펼쳤다. / 이지효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옛 연초제조창에서 열리고 있는 2017세계문화대회에서 단연 관심이 가는 프로그램은 세계 유명 글로벌 컬처 디자이너들과의 만남 'C!토크 글로벌'였다.

1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C!토크 글로벌'에는 1994 르완다 대학살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는 뮤지션 장폴 삼푸투(르완다), 과학과 영성을 통합적으로 사유하는 우주학자 겸 미래학자 주드 커리반(영국), 평화 글로벌네트워크 월드피스이니셔티브재단 창설자 핑핑 워라카테(태국), 파리, 아이러브유 등 영화시리즈 제작자 엠마뉴엘 벤비히(프랑스)가 이야기를 풀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500여명의 국내 컬처디자이너와 시민들은 장폴, 주드, 핑핑, 엠마뉴엘이 각각의 강연 후 4명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감'에 대해 어떤 일을 시도해볼 수 있을까라는 공통 질문에 주드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맺을 때 매일 친절한 말을 하는지, 잘 웃어주는지 생각해보고 가족, 친구부터 시작해보라"며 "나아가 길을 걸을 때도 모르는 사람들을 만났을때도 그렇게 행동하는 것이 인류애를 보여주는 것으로 달라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엠마뉴엘 벤비히 영화 제작자가 청주시에서도 '청주시, 사랑해?' 운동을 펼쳐보기를 제안했다. / 이지효

이에 대해 장폴은 "공감이란 다른사람이 필요하는 것을 보는 것이며 내 자신이 중심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상대방을 향해 가는 첫 걸음이 공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에 대한 사회체계에 대해서 묻는 질문에 핑핑은 "정부에 의존하는 것이 너무 크다"며 "무엇이든 시작하고나면 사회 시스템이 생기기 마련이고 정보전달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엠마뉴엘은 "많은 미디어가 수익성에 관련된 정보만 제공하고 있다"며 "어딜 쳐다보든 이윤을 얻어가려는 메시지일 뿐 차라리 아름다운 스토리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며 이윤에만 너무 노출돼 있는 현 시대를 비판하기도 했다.

12일에는 'C!토크 글로벌 II'에 뉴욕 타임스퀘어 공공미술 프로젝트 디렉터 데브라 시문(미국), UCLA세계적 로봇공학 연구소 RoMeLa 설립자 데니스 홍(미국), 예맨 최초의 여성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이자 인권운동가 카디자 알살라미(예멘), 베스트셀러 '미움 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일본) 글로벌 컬처디자이너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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