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 안익영 농협안성교육원

/ 클립아트 코리아

요즘 들어 반부패, 윤리 등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들어봤을 법 한 단어들이 신문 지면을 자주 차지한다. 우리 모두 오래 전부터 익숙하게 들어봤던 단어이고, 꼭 지켜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던 단어이지만, 본인들의 좌우명처럼 지속적으로 지키기는 결코 쉽지 않았던 단어일지도 모른다. 우리나라는 올해 1월 발표된 국제투명성기구의 국가별 부패인식 지수에서 100점 만점에 53점을 받아 전체 176개 조사 대상국 중 52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OECD 35개 회원국 중 29위에 해당하는 등수이다. GDP기준으로 세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제 강국 중 하나이지만 청렴, 투명성등 윤리적인 부문에서는 그에 미치지 않는 부끄러운 성적표가 아닌가 싶다.

윤리경영이란 회사나 조직의 활동에 있어 기업윤리를 최우선적인 가치로 생각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수행을 추구하는 경영정신을 말한다. 어떤 조직이 아무리 좋은 성과를 낸다고 해도 윤리의식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잃으면 결국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사회적 요구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소비자를 속이다가 결국 파산에 이른 일본의 유제품기업 유키지루시, 대규모 회계조작으로 전 세계인을 속여오다 결국 파산하고 만 미국의 엔론사 등이 대표적인 윤리경영 실패 사례로 제시되며, 현재 존속하고 있지만 비 윤리적인 경영을 일삼는 기업들도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많은 현실이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안익영 농협안성교육원

농협에서는 이런 윤리경영을 실천분위기를 조성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윤리경영의 날이라는 것을 제정했다. 청렴결백한 공직자를 의미하는 청백리 라는 단어와 발음이 유사한 11월 2일(1102)을 그 날로 제정하여, 각 사무소들은 윤리경영 실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모든 농협임직원이 청렴 리본을 패용하고 근무하는 등 윤리경영을 널리 전파하고자 하는 운동을 계획 중이다. 윤리경영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가치이다. 농협 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 윤리경영의 가치가 깊숙히 전파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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