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보 에어로K 마케팅 본부장

14일 오전 11시 충북도청 기자실에서 김상보 에어로K 마케팅 본부장이 청주공항 LCC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중부매일 최동일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K가 "청주공항은 LCC에 최적화된 모델"이라며 항공운송면허 취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김상보 에어로K 마케팅본부장은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토부의) 면허발급 심사결과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연내에 발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 본부장은 면허발급 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에 대해 "2개 업체가 함께 신청해 심사가 많이 늦어졌던 것으로 안다"며 사업추진에 대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어 "면허발급이 지연되면서 지역민은 물론 관련학과 대학생들이 (사업추진에 대해)불안해 하고 있다"며 "회사경영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최대 800명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공사업 추진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어있다"며 "면허발급이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현재 면허발급 이후 필요한 운항증명과 관련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특히 청주공항 시설과 관련 "계류·주기장 확장 예산 133억원이 상임위를 거쳐 현재 국회(예결위)에서 심의중"이라며 "(미흡한 부분은)공항을 사용하면서 추후 늘려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자본금 등 재정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사모펀드는 전혀 없고 국내·외 비율이 8대2로 회사운영에 대해 전혀 걱정할 것이 없다"며 일축했다.

또한 "중복수요 등 시장성과 안전에 있어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현재 수도권에 편중된 항공서비스의 형평성을 위해 2차공항 활성화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충청권 등 청주공항 권역내 인구는 800만명에 달하지만 국제선 수송인구는 전체의 0.8%인 50만명(2015년)에 그치고 있다"며 "에어로K 설립은 지역민의 편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동북아 국제노선을 운행하려는 에어로K는 내년 3월 취항을 목표로 지난 6월 국토부에 국제항공운송면허 발급을 신청했으나 예정됐던 지난 9월에 발급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채 계속 늦어지고 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