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예학] 5강. 중국현대미술의 양면
예술마을 형성·외국 자본 유입 미술관 건립 속...반 중국 작가 중국 현실사회 문제 표출도

장후안작품가계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중인 '역사를 몸으로 쓰다' 전시장 내부 모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우민아트센터(관장 이용미)가 운영하는 우민예학 2017 하반기 강좌 제 5강 '중국현대미술의 양면:2000년 이후 중국의 고도 경제 발전기 미술계의 양상'에 대한 강의가 14일 오후 7시 우민아트센터 교육실에서 진행됐다.

2000년대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 개인독자기업법이 정식으로 실시됐고 베이징이 2008년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2001년 12월 11일 중국이 WTO(세계무역기구)에 정식으로 가입해 중국의 대외무역이 확대되고 경제성장이 촉진됐던 시기였다.

이후 2003년 사스 확산, 2008년 쓰추안 대지진과 2009년 신지앙 위그루자치구의 유혈사태 발발 등 안좋은 소식도 있었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2010년 상하이 엑스포 개최, 2010년 인권운동가 리우샤오보의 옥중 노벨평화상 수상과 2012년 중국 소설가 모옌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중국 미술계는 어땠을까.

1996년 처음 비엔날레가 열린 후 2000년 비엔날레 외전으로 이어지며 규모가 확장됐다. 비엔날레 외전인 '협력하지 않는 방식'전이 세계미술인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2002년 광조우 트리엔날레가 개최됐다.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베이징의 따산즈 798, 차오창띠, 송좡 예술구와 상하이 모깐샨 예술구 등의 예술마을이 형성됐다.

이와 함께 외국 자본의 유입으로 상하이와 베이징에 여러개의 미술관이 건립 됐으며 미술 경매회사의 등장, 아트페어와 지역 축제도 실시되기 시작했다.

장후안작품가계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진행중인 '역사를 몸으로 쓰다' 전시장 내부 모습

장후안, 송동, 먀오샤오춘, 양푸동 등의 행위, 미디어, 설치미술, 사진 등의 영역도 확장됐다.

특히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중국관이 건립되고 2008년 차이궈창이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하고 2013년 중국현대미술 베니스비엔날레 진출 20주년 기념전을 개최하는 등 세계 미술 속 중국 미술의 위상이 높아진 시기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아이웨이웨이같은 반 중국 성향의 작가는 중국현실사회의 문제를 표출하기도 했다.

이로써 정창미 박사의 중국현대미술 강의는 마무리 됐으며 오는 21일에는 조혜정 강사의 세계미술시장 흐름 속의 중국 현대미술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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