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송휘헌 기자] 충북도에 들어서는 곤충종자보급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17일 곤충종자보급센터 추진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착수보고회를 열고 센터 건립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발주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농림축산식품부의 곤충 종자보급센터 건립 사업 공모를 유치한 충북도는 오는 2018년 3월까지 설계를 마친 뒤 2019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2010년 정식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센터는 충북농업기술원내 2천㎡ 부지에 국비 25억원 등 총 사업비 50억원이 투입돼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연구실, 생리환경조사실, 사육시설, 질병관리실, 검사실 등이 마련된다.

이곳에서는 안정적인 곤충 자원 공급과 우수자원 계통화 및 개발·보급, 곤충 질병관리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며 이를 담당할 사육 전문인력 7명이 근무하게 된다.

또한 갈색거저리, 흰점박이 꽃무지, 귀뚜라미 등 식용 가능한 곤충 종자와 반딧불이 종자를 대량 생산해 농가에 보급하게 된다.

이와함께 우수 곤충 자원 개발, 곤충질병 관리체계 구축 등의 업무도 맡아 생산과 가공, 유통 등 국내 식용 곤충산업의 메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업기술원은 곤충산업을 농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블루오션으로 보고 2015년 3천억원대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20년 5천억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기원 관계자는 "산업곤충의 선점과 도약을 위해 지역에 맞는 곤충 분야를 연구·개발하고 관련 단체를 육성하기 위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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