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헌경 의원, 행감서 종합대책 마련 주문

충북도의회 교육위 임헌경 의원 / 뉴시스

[중부매일 최동일 기자] 충북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예방에 막대한 예산 투입됐지만 폭력발생이 늘어나는 등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육위원회 임헌경 의원(국민의당·청주시7)은 17일 청주·보은·옥천·영동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폭력 예방이 겉돌고 있다며 이를 위한 종합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임 의원측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도내 학교폭력 피해학생은 지난해보다 237명 증가한 729명으로 집계됐고 가해학생도 189명이 늘어난 781명에 달했다.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에 투입된 예산은 2016년 71억원에서 올해 83억5천만원으로 12억5천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임 의원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도 도내 학교폭력은 여전히 급증하고 있다"며 학교 밖 청소년, 학업중단 숙려제, 장기결석, 기초학력미달 문제를 연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폭력 피해학생이 육체적·심리적 상처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상담교사 확충과 심리치유 프로그램 개발을 촉구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내 학교폭력 피해유형으로는 언어폭력(33.0%)이 가장 많고, 집단따돌림(17.6%), 스토킹(11.4%), 신체폭행(11.1%), 사이버괴롭힘(10.3%)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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